2번 접는 스마트폰은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3면 대화면과 2개 힌지로 구성돼 지그재그 형태로 병풍처럼 접힌다. 삼성 제품에는 사용 가능한 3개 대화면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술이 담겼다. 첫 번째 화면에서 이용하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O)가 폴딩 상태에 따라 두 번째, 세 번째 화면까지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삼성은 이미 2022년 2번 접는 폴더블폰 특허와 시연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화웨이가 2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 상용화에 성공하며, 세계 1위자리를 뺏겼다. 화웨이 ‘메이트 XT’는 중국 현지에서 신드룸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 예약 판매만 5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443만대다. 화웨이 ‘메이트 XT’ 예약 구매 건수가 이미 중국에서 팔린 폴더블 스마트폰 총량을 뛰어넘었다.‘메이트 XT’는 화면을 모두 폈을 때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10.2인치, 태블릿PC에 버금간다. 한 번 접는 폴더블폰보다 50% 가까이 화면이 크다. 제품의 출고가는 377만~453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당초 업계에선 400만원대 달하는 비싼 가격과 내구성 문제로 흥행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은 ‘화웨이의 역습’에 한방 맞은 격이다. 삼성을 베끼던 중국이 이젠 삼성을 따라잡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의 공세가 무서울 정도다. 삼성은 세계 첫 폴더블폰으로 시장을 선점해왔지만, 중국이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빠르게 기술 추격에 나서면서 폴더블폰 시장을 위협해왔다. 급기야 올 1분기 화웨이(35%)가 삼성전자(23%)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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