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공군 오폭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 때문...

정덕영 | 기사입력 2025/03/06

포천, 공군 오폭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 때문...

정덕영 | 입력 : 2025-03-06

 

우리 공군 KF-16 전투기가 6일 경기 포천 일대에 폭탄 8발을 오폭한 것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조종사가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으로 조종사 진술 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1기가 사격하면 그다음 2번기가 나란히 붙어 동시 발사하는 전술훈련이었다”며 “좌표는 1, 2기가 모두 입력하게 돼 있는데, 2번기는 1번기가 입력한 좌표에 따라 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지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좌표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며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 공중에서도 추가적으로 확인한 상태에서 무장을 투하하는 절차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KF-16 2대가 동시에 오폭 사고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서는 “1번기가 좌표 입력을 잘못했다”며 “2번기 조종사의 이어진 발사 부분은 공군이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과 주한 미군은 2025년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의 시작에 앞서 이날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양국 공중·지상 전력이 대거 참여하는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폭 사고가 발생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2명이 크게 다치고, 13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뉴스줌=정덕영기자] news@newszoom.kr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줌 sns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 틱톡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