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감추어졌던 언론의 행보, 법치와 공정, 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 편파 재판부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준 계몽령"이라며 "모든 국민이 헌법재판소에 속았다"라고 비판했다. 울산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민경욱 전 국회의원이 시국 연설을 했다.이밖에 서울, 인천, 대전,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렸다.이날 오후 동대구역 박정희광장에서는 영하권을 보이는 차가운 날씨임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에 몰려든 수만명의 사람들로 광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메워졌으며 주변 도로까지 크게 혼잡했다. 보수집회에는 남성 노인층이 몰린다는 일각의 지적과 달리 이날 집회에는 '2030'을 포함한 젊은층은 물론 다수의 여성들 모습도 보였다.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박근혜 탄핵 당시 열렸던 촛불집회 때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었지만 이번 만큼은 아니었다”며 “경찰관 생활 20여년 동안 대구에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집회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탄핵 반대 집회와 함께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집회도 전국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는 지역 17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토요일마다 열리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는 수백 명이 참여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비상행동은 이날 대회를 열기 전 성명을 내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며 "불법적인 내란 선동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5·18 폄훼에 대해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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