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정진태기자] 2025년1월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4년만에 백악관으로 귀환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을 필두로 에너지 정책과 보편관세, 수출규제 등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 2기 정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정오(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헌법을 보전하고 보호하며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라는 취임 선서를 하며 미국의 최고 통수권자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취임 첫 날만큼은 독재자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에만 최소 20개에서 최대 100개의 행정명령 발표가 예고됐다.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의회 승인이 없어도 즉시 효력이 생긴다. 그는 취임식 전날 대선 승리 축하집회에서 “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내가 취임 선서를 하면 수 시간 내로 전부 폐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 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할 것”이라며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며,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정책은 이미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국가안보 우려로 퇴출 위기에 처했다가 일부 서비스를 복구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 “오늘부로 틱톡이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백악관 북쪽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를 갖고 취임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나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공식 취임식은 당초 실외인 의사당 서쪽 계단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극한파가 워싱턴DC에 불어닥치면서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 옮겨졌다. 취임식은 JD 밴스 부통령 취임 선서와 컨트리음악 가수 공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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