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이영민기자]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김혜성(25)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외신은 4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포스팅 마감시한을 약 2~3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발표된 계약. 보장금액 3년 1250만달러(약 184억원), 3년 후 팀옵션으로 2년 950만달러(약 140억원)의 규모다. 김혜성은 2017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24시즌까지 8시즌 동안 타율 0.304 37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767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를 도전하던 그동안의 강타자들과 비교했을 때 타격에서 특별한 강점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빠른 주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빅리그에 도전했다. 김혜성은 8시즌간 211도루를 기록했고 2루수 포지션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고척스카이돔 내야는 빠른 땅볼 속도로 유명한데 아랑곳하지 않고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특히 2023시즌과 2024시즌 OPS(장타율+출루율) 0.8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타격에서도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이 김혜성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포스팅 마감시한(4일 오전 7시)을 앞두고 김혜성은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와 계약하게 됐다. ▶김혜성의 2023시즌과 2024시즌 주요 성적 2023시즌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25도루 OPS 0.842 계약 규모는 3+2년의 2200만달러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던 김하성이 4+1년 3900만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성하던 이정후가 6년 1억1300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규모다. 하지만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계약 규모를 갖춰 2025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다저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팀이다. 타선에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 출신 선수들이 버티고 있고 마운드에는 오타니,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선발진과 질 좋은 불펜진들이 있다. 이로 인해 2025시즌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중이다. 김혜성은 2루수 포지션에서 가빈 럭스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럭스는 2024시즌 타율 0.251 10홈런 OPS 0.703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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