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경기침체 랜드마크 문닫을 위기

40대 자영업자들이 내수부진의 가장 큰 타격

정진태 | 기사입력 2024/12/02

고물가 경기침체 랜드마크 문닫을 위기

40대 자영업자들이 내수부진의 가장 큰 타격

정진태 | 입력 : 2024-12-02

 

[뉴스줌=정진태기자] 12월1일 40대 자영업자들이 내수 부진의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40대 자영업자는 23만 3,000명으로 전체 20.2%를 차지하며 내수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지만, 이들의 3분기 사업소득은 107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13.1% 줄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하락 폭으로, 내수 침체가 이들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변 씨티빌딩. 건물 앞 옥외광고판에는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강남역의 오랜 랜드마크였던 메가박스 강남대로점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겠지만 메가박스는 그곳에 없다. 그 자리에는 보드게임 카페가 들어섰고, 주말 오후인데도 씨티빌딩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자신을 강남 토박이라고 밝힌 직장인 유모(32)씨는 “평소 자주 가던 극장이었는데 아쉽다”며 “늘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강남대로점은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4월 문을 닫았다.지역 문화를 대표하던 곳이자 ‘만남의 장소’로 불렸던 랜드마크가 위기를 겪고 있다. 길어지는 불황 탓이다. 메가박스 강남대로점뿐 아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도 상징적인 장소를 잃게 된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내년 6월 추억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주민들은 “구로구 유일의 백화점이자 랜드마크 시설을 포기할 수 없다”며 오피스 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디큐브시티 단지 곳곳에는 항의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고, 주민들이 시위를 하기도 했다.

랜드마크가 사라지는 것은 상권의 하향세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날 강남역 일대에서는 활기를 잃은 상권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장품 가게와 의류 매장으로 북적였던 지난날과 다른 모습이었다. ‘임대문의’라고 적힌 딱지가 상가 하나 건너 하나꼴로 붙어 있었다. 3층 이상부터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간판으로 빼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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