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유기' 현역 장교 "아이 둘 있는 유부남" 이였다...

정덕영 | 기사입력 2024/11/12

'시신 유기' 현역 장교 "아이 둘 있는 유부남" 이였다...

정덕영 | 입력 : 2024-11-12

 

 

▲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현역 육군 장교 A씨의 신상 일부가 공개됐다. 사진은 A씨가 지난 4일 강원 춘천경찰서에서 조사를 위해 강원경찰청으로 이송되는 모습.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현역 육군 장교 A씨의 신상 일부가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에는 A씨의 신상 정보 일부가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결혼해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며 아이가 두 명 있다. 또 평소 성실하고 후배들에게 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는 "이미 군인들은 (국방망 '인트라넷'을 통해) A씨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있다. 중령 진급 발표도 얼마 전에 났다"며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육사에서 착하고 성실하고 성적도 좋았던 후배들에게 나쁜 소리 없이 착했던 선배'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A씨 사진을 봤는데 순하게 생겼다. 덩치가 크지 않고 키도 좀 작다. 해를 끼칠 만한 얼굴은 관상적으로 아니다"라며 "육사 교육이 문제겠냐. 이 사람이 육사여서가 아니라 하필 육사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도 A씨의 신상 일부를 폭로했다. 해당 영상에선 A씨의 실명, 육사 졸업사진 등이 공개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낮 3시쯤 경기 과천시 한 군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군무원 B(33)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이튿날 밤 9시40분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A씨는 곧바로 이의를 신청했고 신상정보 공개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춘천지법은 지난 11일 A씨가 낸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고 이를 기각했다. 이에 A씨의 신상 정보는 오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줌=정덕영기자] news@newszo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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