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식 협상들 다시보고 미리보는 보자..
정덕영 | 입력 : 2024-11-12
▲ 11월 6일, 대선 승리 확정 직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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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습니다. 정부엔 당혹감을, 업계엔 황당함을 안겼던 변칙적 통상 정책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좋은 물건을 싸게 만들고, 그걸 미국에 팔아 돈을 벌어가는 나라들에 분노했던 그는, 아예 대통령이 되어 이런 상황을 뜯어고치겠다 결심했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무역 문제는 트럼프가 대통령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그에게 무역은 그의 사고를 지배하는 핵심 우선순위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자유무역이라는 환상> 중 |
그는 모두가 잊고 있었던 무역법 조항들을 꺼내 "요술 지팡이(또는 몽둥이)"처럼 휘둘렀습니다. 일방적 관세, 수출 제한, 무역 보복에 맞닥뜨린 나라들은 뒤흔들렸습니다. 이번 대선에선 더 나아가 모든 중국산에 60%, 다른 나라에서 오는 수입품에 2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매체와 여야를 불문하고 우려와 대책 탐구에 분주한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1일) 전직 통상교섭본부장 4명이 모여 토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직접 협상했던 유명희 전 본부장(2019~2021년 재임)을 비롯해, 김종훈(2007~2011)·박태호(2011~2013)·여한구(2022~2023) 전 본부장을 한국경제인협회가 초청한 자리였습니다. 150석 규모 회의실엔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뉴스줌=정덕영기자] news@newszo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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