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90%확진(증상부터 장관보고까지 2주)

안일한 초기대응 안전불감증

정진태 | 입력 : 2021-07-22

 



[뉴스줌=정진태기자] 2021년7월21일 해외파병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에서 승조원 301명 중 확진자 수가 270명으로 늘어 승조원의 90%가 감염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방역 골든타임을 놓친 군내 최대 감염 사태를 두고 파병부대 지휘·관리 책임이 있는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다. 합참은 문무대왕함 내 최초 코로나19 증상자가 나온 지 8일 뒤에야 상황을 인지했고, 약 2주가 지나서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와 합참이 국회에 보고한 ‘청해부대 34진 긴급복귀 경과 및 향후 대책’ 자료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에선 지난 2일 처음 감기 증상자가 발생했다. 전날까지 기항지에서 외부와 접촉이 있었던 만큼 코로나19를 의심했어야 하지만 부대는 단순 감기로 자체 결론을 내렸다. 함내 증상자가 100여명까지 불어난 지난 10일에야 합참에 유선 보고가 이뤄졌다. 이때 합참 역시 단순감기라는 부대 보고에 의존해 사태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사이 함내 유증상자들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국방부·합참 통합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2명이 확진된 14일에야 가동됐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은 그 다음 날 승조원 전원에 PCR 검사 시행을 지시했다. 군 안팎에선 파병부대의 안이함과 부대 이상 유무를 수시 점검해야 할 합참이 사태를 열흘 가까이 방치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방부는 문무대왕함 장병 전원에 대한 PCR 검사 결과 신규 확진자가 2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7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PCR 검사를 실시했을 때 확진자는 247명이었다. 문무대왕함은 9월 중순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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