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접전 끝 역전승... 챔프전 먼저 2승

이영민 | 기사입력 2021/05/05 [21:07]

KGC인삼공사, 접전 끝 역전승... 챔프전 먼저 2승

이영민 | 입력 : 2021-05-05

 5일 변준형이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챔프전 결정전 2차전에서 돌파에 이은 골밑 슟을 넣고있다



[뉴스줌/이영민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포스트시즌에서 거침이 없다.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연승을 거둔 데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PO까지 3승을 연거푸 거두며 7전4승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지난 3일 열린 정규리그 1위 전주 KCC와의 챔프전 1차전도 19점 차 완승을 하며 이번 ‘봄 농구’ 7연승 행진을 벌였다.

인삼공사의 이런 기세는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2차전까지 이어졌다. 인삼공사가 2차전도 접전 끝에 KCC를 77-74로 꺾고 시리즈 2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8연승을 기록했다.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8연승은 2014년 현대모비스가 수립한 데 이은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또한 챔프전 1, 2차전에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1.8%(9/11)로 인삼공사는 유리한 상황 속에 홈인 안양으로 장소를 옮겨 7일 3차전, 9일 4차전을 이어간다.

인삼공사 2차전 승리의 주역은 가드 변준형(25)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팀을 이끄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이날은 슛 난조 속에 8득점(11리바운드)에 그쳤지만 변준형이 3점슛 5개 포함 팀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재도가 21득점, 오세근이 2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문성곤은 5득점에 그쳤지만 무려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인삼공사는 야투가 흔들리며 KCC에 전반까지 36-42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변준형을 앞세워 반전을 만들었다.

변준형은 3쿼터 종료 2분을 남기로 53-52로 역전을 이끄는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인삼공사가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승부처인 4쿼터에는 고비마다 뒷걸음질로 수비를 따돌리고 던지는 스텝백 3점슛으로 KCC 선수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75-74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 종료 23초 전에는 화려한 돌파로 수비를 끌어 모은 뒤 골밑에 무주공산으로 있던 오세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해주며 승리를 가져오게 했다.

KCC는 1차전에서 부진했던 이정현이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양 팀 합쳐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살아났지만 라건아(21득점 13리바운드) 외에 이렇다 할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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