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사실상 무산

이영민 | 기사입력 2021/02/26 [09:56]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사실상 무산

이영민 | 입력 : 2021-02-26

                                  국제 올림픽기


 


[뉴스줌/이영민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논의할 우선 협상자로 선정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려던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는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집행위원회가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이러한 우선 협상 지역 선정 권고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OC는 2032년 올림픽 개최 협상을 호주와 독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IOC의 이같은 결정으로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인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개최 추진은 현실화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남북은 정상회담 이후 그해 12월 4일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올림픽 공동 개최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IOC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대한체육회는 2019년 2월 11일 국내 올림픽 개최 도시로 서울을 선정하며 유치전에 대비했다.


 


 


하지만 그해 2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 간 대화 채널도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고, 이후 이 사안과 관련해 남북 간 협의를 가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2020년 1월 21일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유치 및 개최 추진계획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는 등 공동 개최의 불씨를 살려보려 했으나,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북한이 외부와 소통의 문을 걸어 잠그면서 남북 간 추가적인 협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25일 기자들과 만난 통일부 당국자는 "2019년부터 개최지 선정 방식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브리즈번의 우선협상자 선정이)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개최에 좋은 여건은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IOC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고 관계기관과 협력하면서 남북간 합의 정신을 이행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는 남북한과 호주 브리즈번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참가했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022511260835853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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