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무더기확진 안양1번가

안양역 접근성높아.확진자7명도 금·토·일 방문

인태관 | 기사입력 2020/05/22 [20:15]

안양시/무더기확진 안양1번가

안양역 접근성높아.확진자7명도 금·토·일 방문

인태관 | 입력 : 2020-05-22


2020년5월21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번화가인 안양 1번가가 주말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돈다. 22일 방역당국과 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도 안 돼 안양1번가 소재 일본식 선술집 ‘자쿠와’ 등을 방문한 20대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집계된 자쿠와 관련 확진자는 군포 33번(20대), 안양 27번(27), 안양 28번(25), 안성 3번(28), 수원 55번(20대), 용인 73번(26·안양 거주), 인천 남동구 21번(27) 등 총 7명(관내거주 3명, 관외 4명)이다.

이들 확진자가 자쿠와를 포함해 지난 10일(일)~17일(일) 다녀간 안양1번지 소재 주점, PC방, 동전노래방, 커피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식당 등이 무려 10곳이 넘는다.
군포 33번 확진자와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는 지난 14~17일 사이 각각 두 번씩이나 자쿠와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작구 38번 확진자의 경우 자쿠와 방문 이력은 없지만, 자쿠와에 다녀온 후 확진판정 받은 안성 3번, 인천 남동구 21번 확진자와 지난 16일(토) 오후부터 17일(일) 새벽까지 약 11시간 동안 안양 1번가 일대 실내 포차, 동전노래연습장,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안양1번가는 안양역 1번 출구에서 불과 162m 정도면 접근 가능한 다종 상권 밀집 지역이다.  특히 전철 등 접근성이 좋아 안양을 비롯해 인근 서울, 수원, 부천, 인천, 군포, 의왕, 과천 등 타지 사람도 많이 찾는다. 확진 전 20대 7명은 공교롭게도 주말을 앞둔 금요일과 토, 일 오후 6시부터 새벽까지 안양1번가에 와 시간을 보냈고 이후 코로나 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방역 당국은 다가올 주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상가 상인들은 줄어들 손님 걱정에 노심초사 걱정이 크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3)씨는 “과거에도 크게 좋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이렇지는 않았다”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학교가 개학을 한다기에 그나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확진자가 많이 나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 편의점 직원은 “확진자가 한 명만 다녀가도 손님들 발길이 주는데 7명이나 나왔으니 말 다했다”며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안양/인태관.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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