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5월8일 미래통합당의 차기 원내 사령탑으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의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TK 판사 출신의 당내 최다선인 5선 비박(비박근혜), 복당파 주호영 의원이 8일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강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우리 당의 연이은 실패는 진정한 집권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초선들에게는 공정한 상임위 배분을 약속했고, 재선 이상 의원들에게는 지난해 공수처법과 선거법 등 패스스트랙 강행 처리 저지 과정에서 기소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총 84표 중 59표(70.2%)를 얻어, 25표를 얻은 권영세 후보(4선)를 두 배 이상의 표 차로 눌렀다. 권 후보는 중도실용을 지향하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대사를 지낸 친박(친박근혜) 출신 인사다. 수도권 대 영남 지역대결 구도에서 중립 성향이 많은 초선들 표심까지 보태 보수의 본산인 TK(대구·경북) 터줏대감이 통합당의 새 원내 간판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초반 박빙우세로 점쳐쳤던 주 원내대표는 당선 후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선거는 참 표심을 잘 알 수 없다.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어느정도 득표할지는 잘 몰랐다"고 토로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낙승을 거뒀다. [국회/정진태기자]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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