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출범

이영민 | 기사입력 2020/02/17

미래통합당 출범

이영민 | 입력 : 2020-02-17


 



2020년2월17일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공식 출범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기치로 삼아 보수 단일대오로 이번 총선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보수진영의 통합은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여만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3개 원내정당에 재야의 옛 친이(친이명박)계 및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옛 안철수계 인사들, 일부 청년정당 등이 통합당의 한 지붕 아래 모였다.
지역구 공천을 책임지는 통합공관위원회는 기존 한국당의 김형오 공관위원장 체제를 이어받기로 했다. 다만, 추후 공관위원 추가 선임, 컷오프(공천배제) 결과 등에 따라 통합세력간 갈등의 불씨가 점화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황 대표는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보란듯이 통합을 이뤄냈다"면서 "미래통합당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보수와 중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국민대통합 정당으로 나가겠다. 이제부터 황교안은 없고, 미래통합당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까지 합쳐 118석의 의석 수를 확보한 범중도·보수통합 정당이 천신만고 끝에 탄생하면서 총선 판세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표면적으로 선거 구도는 크게 더불어민주당,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 등 호남 3당 합당,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 정의당 등 5당 체제로 재편된다.

그러나 사실상 제3정당의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에서 거대양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의 1 대 1 구도로 선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 20대 총선과 달리 호남 3당과 안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표심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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