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요기요' 인수합병

정진태 | 기사입력 2019/12/13 [18:44]

'배달의민족'/'요기요' 인수합병

정진태 | 입력 : 2019-12-13



2019년12월13일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의 배달서비스 전문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합병된다. 4조 원을 훌쩍 넘는 '빅딜'이다. 또 양사는 함께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사진)과 DH 최고경영진은 13일 서울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계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신설 법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Chairman)을 맡아 배달의민족이 진출한 베트남 사업은 물론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의 사업 전반을 경영한다. DH는 현재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에서 배달 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신규로 진출하는 배달앱 서비스에서 '배달의민족' 또는 '배민'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번 협약서에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의 전체 기업가치를 40억 달러(한화 약 4조 7500억 원)로 평가해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에는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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