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정규리그1위확정

이영민 | 기사입력 2019/10/01 [22:59]

두산베어스, 정규리그1위확정

이영민 | 입력 : 2019-10-01




 역대급 반전드라마, 주인공은 ‘미라클’ 두산이었다.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두산이었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1일 잠실 NC전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88승1무55패. SK와 동률이지만, 상대전적(9승7패)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우승트로피를 품게 됐다. 단일리그 시즌 기준으로 구단 역대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1995, 2016, 2018년)이다. 동시에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쾌거 또한 이루게 됐다. 80승 선착에 실패하고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역대 최다 경기차(9경기)를 극복한 사례에도 이름을 남겼다.

우승까지 딱 1승이 필요했던 상황. 쉽진 않았다. NC의 기세가 무서웠다. 선발투수로 나선 세스 후랭코프(3⅓이닝 2실점)가 흔들렸고, 믿었던 함덕주(1이닝 2실점), 유희관(⅔이닝 1실점)도 차례로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2-5로 끌려가던 8회말 타선이 힘을 냈다. 2사 2,3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가 터졌고, 곧이어 대타 김인태까지 3루타를 때려내며 균형을 맞췄다. 마침표를 찍은 것은 박세혁이었다. 9회말 1사 2루에서 원종현의 초구를 타격, 대주자 김대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팬들의 함성소리가 잠실구장을 가득 메우는 순간이었다.


[기동/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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