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

정진태 | 기사입력 2019/10/01

국군의 날 행사

정진태 | 입력 : 2019-10-01


2019년10월1일 국군의날 기념식이 1년 만에 확 달라졌다.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등 안보를 강조하는 컨셉으로 바뀌었다. 세번의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주를 이룬 지난해와 비교해 현재 안보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등 안보 사고가 이어진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 군의 철통 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며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 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군의 안보 태세 확립과 함께 9·19 남북 군사합의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국방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재래식 전력을 굳건하게 하는 한편, 최신 국방과학기술을 방위력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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