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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유력한용의자/수감복역중
경찰 "유력한 용의자의 DNA와 일부 피해자 속옷 DNA가 일치.(부산교도소)
등록날짜 [ 2019년09월19일 ]


1986~1991년 경기 화성군(현 화성시)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연달아 살해당한 사건. 피해자 시신 대부분에서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8번째, 10번째 사건은 모방 범죄였고, 8번째 사건은 범인이 잡혔다. 그러나 나머지는 범인이 잡히지 않아 대표적인 장기 미제(未濟) 사건으로 남았다. 2003년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돼 다시 주목받았다. 1980년대 후반 전국을 뒤흔들었으나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확인됐다. 이 용의자는 현재 50대이며,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부산교도소에 무기수로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화성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성 사건 피해자에게서 확보해 보관하고 있던 DNA 증거물을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했으며, 그 결과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출소한 전과자들의 DNA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부산교도소로 프로파일러를 보내 A씨를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사건 10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DNA와 이 용의자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건의 살인사건 중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 용의자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미제사건 수사팀이 기록 검토와 증거물 감정 등의 절차를 진행하다 DNA 분석과 대조를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DNA 분석 기술의 발달로 수십년이 지나도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것이다. 국과수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 기술, 특히 검사 시약이 최근 수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과거 DNA가 극소량만 검출돼 판별 불가 판정을 받고 보관 중이던 증거물도 새 시약을 이용한 재검사를 거쳐 판별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A씨의 DNA가 나온 증거물은 피해 여성의 속옷 등 유류품으로 알려졌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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