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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A형간염/원인은 조개젓
당분간 섭취 중지 권고
등록날짜 [ 2019년09월11일 ]
조개젓


올해 대유행 중인 A형간염의 주요 원인이 조개젓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A형간염 심층 역학조사를 11일 발표했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올해 A형간염 신고건수는 1만4214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818명이 발생했던 것에 비해 약 7.8배나 높은 수치다. 질본은 이날 올해 A형간염 발생증가 원인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개젓이 주요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8월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으며 수거가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검사결과 11건(61.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제품으로는 10건이며 이중 중국산이 9개, 국산이 1개다. 이중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근연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근연관계란 유전자형에 따라서 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집단발생 중 2건에 대한 환자-대조군 조사 결과 A형간염 환자군에서의 조개젓 섭취비가 대조군에서 조개젓 섭취비의 각각 59배, 115배였다. 후향적 코호트(의심되는 요인에 노출된 사람들과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에서의 발병률을 비교) 조사에서는 조개젓을 섭취한 군에서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A형간염 발병률이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3건 모두 조개젓 섭취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집단발생 사례 3건에 대해 환자발생경향을 분석한 결과 유행발생 장소에서 조개젓 제공이 시작되고 평균잠복기인 약 4주 후에 환자 발생보고가 시작돼 조개젓 제공 중지 약 4주 후에 관련 환자보고가 줄어든다는 것도 확인됐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개젓 안전관리를 위해 9월27일까지 조개젓 유통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현재 수입 또는 생산돼 바이러스가 확인된 조개젓 3만7094㎏ 중 3만1764㎏은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은 5330㎏은 전량 폐기됐다. 조개젓 생산 제조업체에는 조개젓 제품의 유통판매를 당분간 중지하도록 협조요청하고, 향후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제품은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를 할 계획이다. 또 수입 조개젓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 시 제조사‧제품별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출되는 경우 반송 등 조치를 통해 국내에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동/정덕영.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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