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9월9일(한국시간)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됐다.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량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했으며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20명이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민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은 한국민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에 대해서는 미 해안경비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대략 새벽 2시께, 찰스턴의 선박감시 대원들이 글린카운티 911 파견 대원으로부터 골든레이호가 전복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감시대원은 긴급 해상정보방송을 내보내고 구조인력들을 배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브런즈윅 항만이 일시 폐쇄됐으며 사고 현장 반경 5마일 이내의 항해도 제한된 상태다.사고 선박은 전도된 채 침몰하지는 않았다. 이 배는 2017년 건조된 7만 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로 차량 7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다.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를 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선적된 차량의 선박 외 유출 등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제/정진태기자]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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