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848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도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것은 예외가 아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네팔 정부가 에베레스트산에 청소 전담인력을 투입한 지 2주 만에 3t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지난달 부터 청소 전담팀 14명을 꾸려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와 그 주변을 청소했다. 청소 인력들이 불과 2주 동안 쓰레기를 수거한 결과는 놀랍다. 각종 플라스틱을 비롯해 깡통과 병 등 무려 3t의 쓰레기를 수거했기 때문. 사실 에베레스트산은 그간 세계 각국 등반객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세계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얻어왔다. 물론 이는 전세계 등반객들이 가져왔다가 그냥 버리고 간 쓰레기가 원인이다. 텐트, 각종 등산장비, 빈가스통, 포장지 등이 대표적으로 등반객이 아무 곳에나 싸놓고 간 대소변 역시 주요 쓰레기다. 특히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일부 눈이 녹으면서 수십 년간 파묻혀 있던 쓰레기가 밖으로 노출되는 일도 허다하다. [기동/이영민기자]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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