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국제대회 金

정진태 | 기사입력 2019/03/18 [04:22]

양학선/국제대회 金

정진태 | 입력 : 2019-03-18
도마의신 이라불리는 양학선 선수

2019년3월17일 양학선(27·수원시청·사진)이 6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국립체조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월드컵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14.970점을 얻어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14.833점), 3위는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14.766점)이 차지했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3위로 결선에 진출한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 ‘양1(난도 6.0점)’으로 15.100점을 얻었다. 양1은 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3바퀴(1080도)를 도는 기술이다. 양학선은 양1을 내세워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2차 시기에선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로 14.841점을 받았다. 양학선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양학선은 전년도에 이어 이 대회에서 2연패를 했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5년 만이다.

그간 양학선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반복되는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 및 아킬레스건 수술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도 불발됐다. 201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차 시기에 햄스트링을 다쳐 결선 직전 기권했다.

3번째 햄스트링 파열이었다. 이후 재활 치료에 전념한 양학선은 지난해 다시 국가대표를 달았다. 6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라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 가능성도 높였다. [국제/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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