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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아시안 순방
등록날짜 [ 2019년03월10일 ]


2019년3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오는 16일까지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국빈방문한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은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순방 계획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10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11일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과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도 찾는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공사의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건설이 6억 달러에 수주해 올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볼키아 국왕 주최 만찬을 끝으로 브루나이 공식일정을 마친다.

말레이시아 방문은 ‘한류’와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에 초점이 맞춰졌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말레이시아는 2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시에 한류에 대한 인기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며 “현지 최대 쇼핑몰에서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전시회를 개최,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을 토대로 교류를 증진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방문기간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라는 주제로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한국과 메콩강 유역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의 관계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윤 수석은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4강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신남방정책의 목표”라며 “브루나이는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 캄보디아는 그 직전 대화 조정국,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이자 역내 선도국”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은 2차 북미정상회담 후 첫 해외 순방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포스트 하노이’ 정국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점과 하노이 회담이 생상적이었다는 점,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의지를 밝히겠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며 “(북미대화에서) 한국의 역할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것이 중요한 우리 자산이라는 것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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