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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람과 정의로움이라는 시정철학을 바로세웠다고
등록날짜 [ 2019년02월10일 ]
신영모 기자
사람과 정의로움이라는” 시정철학을 바로 세웠다고 이재준 시장은 말했는데


이재준 시장은 지난달 1월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에 “사람과 정의로움이라는 시정철학을 바로 세웠습니다” 라는 내용에 사람과 정의는 가치가 아닌 원칙이며,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닌 필수이고, 정책수립과 예산 편성, 행정 집행에 있어 사람과 정의를 기본원칙으로 삼았다고 했다. 언필칭, 듣기에는 시민의 보편적 가치창출을 위한 거시경제의 청사진을 시정철학에 제대로 담았다는 말 같기도 하고, 원론적으로 말하면, 시민행복추구권을 담았다는 얘기로 받아들여도 무방한지 모르겠다. 사람과 정의로움이라는 단어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바로 와 닿지는 않지만 사람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휴머니즘 같기도 하다. 민선 7기에 들어서 고양시에 데뷔한? “평화경제”라는 용어도 중앙정부의 정치때깔이 흠뻑 젖어있는 구호에 불과하며, 고양시 하고는 거리가 먼 화려한 정치수사에 불과하다고 평가 하고 싶다. 시정구호 역시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도, 지정학적 의미보다도 다분히 이시장 개인의 정치칼라를 도배질한 것 아니었나?

이재준 시장은 시정구호는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라고 말했지만, 105만 시민이 살고 있는 고양시가 더 발전 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의 흔적이 시정구호 어디에도 묻어 있지 않다는 평가다. 물론 시정철학에 담는 표현의 자유는 이재준 시장 개인의 권리이지만, 다수의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유하기에는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시장은 “사람과 정의는 원칙이며, 필수입니다” 라고 했는데, 특히, 정의는 원칙도 아니고, 필수도 아니며 그 말 자체가 보편적 가치라고 볼 수도 있다. 그 가치를 향유해야 사람은 고양시민이고 공직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은 기자의 논리 비약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시장이 말하는 사람과 정의로움이라는 화두가 공직자나.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명제가 되기 위해서는 인사 철학이 먼저 바로서야 되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 정책수립과 예산 편성, 행정집행에 있어 사람과 정의를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고 했는데, 이시장의 인사 철학을 반추해보면, 언어유희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할 수밖에 없다. 정책수립과 예산편성, 그리고 행정집행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고양시 2,800여 공직자들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민선 7기 출발은 이시장의 갑질 인사로 스타트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고위공직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대외협력관 임용은 잘못된 전형적인 갑질 인사이며, 지난 6,13 지방선거의 논공행상에 발목 잡힌 전리품이 아니었나? 아직도 대외협력관은 버젓이 자리에 버티고 앉아 있는데, 이시장은 무슨 민낯으로 “정의로움이라는 시정철학을 바로 세웠다”고 입에 담았나? 다수의 공직자들의 정서에 반한 나이 먹은 공직자들의 가슴에 못 박고 뒤돌아서 그들을 눈물 흘리게 했던 저간의 인사를 보면, 사람과 정의로움이라는 말은 이시장의 입에서 함부로 튀어나올 명언은? 아닐성싶다. 젊음을 받쳐 묵묵히 공직에 몸담아 온 그들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승진에서 제외했다면, 사람과 정의를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는 이시장의 ‘화두’는 공직사회에 던지는 커다란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공직을 떠나기 전에 승진을 시키는 덕을 베풀었어야 되는 것 아니었나? 인사는 만사라 했다. 그런데 만사는 없고 개탄사만 연발한다면, 이시장의 시정철학에 누가 진정성을 부여하고 신뢰하겠는가? 물론 인사에 있어서는‘양비론’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이 먹은 것에 인사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공정하지 못하고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것 아닌가? 사람을, 명예를, 그간의 축적된 경험의 노하우를, 소중히 여기고 활용하는 인사정책이 시정철학에 담았어야 되는 것 아닌가? 이시장의 인사 패턴이 105만 시민을 리드하는 공직자들 가슴에 자긍심이 아니라. 실망과 자괴감만 심어준다면, 공직사회는 책임과 사명감보다도 일부 공직자는 복지부동 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 아닌가? 이에 동의 하는지? 이 시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아울러 이재준 시장은 나무만 보는 우(愚)을 범하지 말고 숲도 같이 보는 안목도 갖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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