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만족못한성과예상.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

정진태 | 기사입력 2019/02/09

비건/만족못한성과예상.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

정진태 | 입력 : 2019-02-09


2019년2월8일 평양에서 2박 3일간의 핵 실무 협상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첫 식사는 '닭한마리'였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35분쯤 항공기편으로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오후 9시쯤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본국에 협상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를 마친 그는 오후 11시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함께 서울 광화문의 숙소 근처 식당에 들러 닭한마리를 주문했다. 비건 대표와 후커 보좌관은 잔에 칭다오 맥주를 가득 채워 건배한 뒤 맥주를 들이켰다.

비건 대표는 '이번 평양 실무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웃음을 띤 채 "대답을 할 수 없다"며 "지금 나는 배가 고프다"고 했다. 그는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와 오후 11시가 될 때까지 식사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 협상 결과를 본국에 보고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 장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층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평양이었던 만큼 협상 결과가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미국이 제재 완화에 대해 양보하지 않았다면 추가 협상을 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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