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장례식7일

정진태 | 기사입력 2019/02/06

김용균/장례식7일

정진태 | 입력 : 2019-02-06
故김용균씨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청년)장례식

2019년2월5일 '청년 비정규직 고(故)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김씨의 장례식은 오는 7일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3일장을 거쳐 9일 발인 후 태안화력에서 노제가 진행되며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에 안치된다. 관계자는 "당정과 합의하고 서부발전, 한국발전기술과도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와 한국서부발전간에 이루어진 부속합의서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이 제반 장례비용 일체를 부담하며, 유가족 배상에 관한 사항은 별도로 정한다.

한국서부발전은 한국발전기술지부 태안화력지회 조합원 및 현장노동자(50명)의 업무복귀 시까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조합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설비, 휴게 시간 및 공간의 보장, 복지시설 이용, 노동조합 사무실 보장 등의 기본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양측은 이와 함께 합의서를 작성함과 동시에 ▲공식사과문을 한국서부발전사장 명의로 중앙일간지에 게재하고, 모든 사업장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모든 사업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공식 장례식이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한다고 합의했다.

한국 서부발전은 하청노동자 등 산업재해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 및 차별해소를 위해 매년 1억 원씩 3억원 기부도 약속했다.
김용균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3시20분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연료공급용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 채로 직장동료에게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협력업체인 한국발전기술 근로자 소속으로 석탄운송 관련 작업을 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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