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고양시장,신년 기자간담회

정진태 | 기사입력 2019/01/10

이재준/고양시장,신년 기자간담회

정진태 | 입력 : 2019-01-10
이재준 시장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수십 년간 국가 안보와 서울의 주거․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희생해 왔다. 그러나 보상은커녕 재정난과 불합리한 부담만 더욱 가중되고 있다. 고양시의 발목을 잡는 규제와 부담 떠넘기기에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새롭게 찾아온 기회와 미래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정책의 우선순위를 꼽으라면 단연코 ‘일자리’다. 이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흔히 수치와 퍼센트로 표현한다. 그러나 일자리는 한 개, 한 개가 비교우위를 논할 수 없는 시민의 생존권이다”라며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고강도의 일자리 처방을 내릴 것임을 강조했다. 2019년 일자리 정책 중에서도 창업 지원이 눈에 띈다.이는 기존 유수기업들의 유치가 어려운 고양시에서, 자생력을 갖춘 신생 기업을 키워나가겠다는 취지이다. 원당에 3층 규모의 ‘스타트업 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하고 청년들의 전용 공간인 ‘28청춘 창업소(가칭)’와 청년아카데미를 만들어 청년들이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다. 1월 개소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는 2020년까지 방송영상콘텐츠 분야에서 170건 이상 창업을 목표로 운영된다.

수도권정비법, 접경지역, 개발제한구역의 ‘규제 3종 세트’는 50여 년간 고양시 내 기업 유치를 가로막고 주민 재산권 행사를 막아온 걸림돌이다. 시는 그동안 입은 피해를 객관적으로 산정하여 정부에 보상을 청구하고 규제완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LH의 ‘무책임한 택지개발’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자족단지에서 주거단지로의 잦은 용도변경, 막대한 이익은 챙기고 기반시설 조성은 지자체에 떠넘겨 온 ‘나몰라라 식’ 공공개발로 고양시를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는 데 일조해 왔다는 것이다.2019년 고양시 균형발전의 키워드는 도시재생이다. 도시 경쟁력은 도시의 고유한 색깔과 정체성에서 발로하며, 마을 고유성과 공동체를 되살리는 재생을 통해 대화에서 지축까지 고른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재 원당, 화전, 일산, 삼송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만 24세 청년배당 지급, 산후조리금 50만 원 지원 등 도 시책과 연계한 정책 외에도 고양시 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발굴한 생활밀착형 정책이 시행된다. 70세 이상 어르신 조기치매검진,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사회적주택 공급, 공공와이파이 확대, 도서관 장서 확충, 폭염과 혹한을 동시에 피하는 혼합형 버스쉘터 설치 등 골목과 거리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피어난다. 이 시장은 “고양시의 2019년은 사실상 지난 반 년 전부터 시작됐다. 올해 정책을 고민하고 예산을 준비하는 산고의 기간이었다. 이제 도시를 위한 성장이 아닌 시민을 위한 성장의 해를 만들겠다”며, "1월 조직개편으로 조직을 탄탄하게 구성해 정책 실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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