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고양시장취임 100일 이후 市政 인터뷰

정진태 | 기사입력 2018/11/27 [03:05]

이재준/고양시장취임 100일 이후 市政 인터뷰

정진태 | 입력 : 2018-11-27



     


이재준 고양市長


이재준/고양시장 취임100 일 이후 市政 인터뷰   



1.    Q  : 시정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


A : 오랫동안 지역활동과
도의회 의정활동을 했기 때문에 시장이 된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직함일 뿐이고 지방자치를 위한 저의 치열함은 한결 같을것입니다.
현장에서 시민분들을 만나뵈면 반갑게 인사도 해주시고 지역의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 말씀도 하시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고양시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무더위와 태풍, 집중호우로 인해서 재난에 대비해야하는 상황도 있었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현안에 대해 의견이 달라서 집단민원으로 표출되는 등 다양한 견해차이가 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직무가 무겁고 중요한 자리이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느끼게 되었으며 열과 성의를 다해서 시민들의 열망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민생현장을 열심히 누비면서 시민들과 함께 해결방법을 고민하고 행동으로 말하고, 말이 곧 행동이 되는 시장 되겠습니다. 취임초기에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성격을 지닌 평화경제준비위원회운영해서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가를 검토하고 민선 7기 시정방향과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힘을 모았습니다. 그사이에 문재인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셔서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고 얼마전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 발표도 해서 고양시의 정책방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내년도 예산을 준비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삶의 질이 나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사업이 어떤게 있을지 구상을 하기도 하고 내년도 주요사업과 예산을 짜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2..  Q : 도의원과  집행부 수장으로써  차이 점이 있다면 ?


A : 도의원의 역할은 집행부가 하는 일에 대해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서 단체장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의원으로서는 그동안 혼자 일을 했다면 시장으로서는 3천여명의 고양시 공직자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도 큰 차이점입니다.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 전체가 함께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도 단체장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정치나 행정을 하기보다 총체적인 공적 시스템이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중재자로 생각합니다. 물론 지역과 시민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공통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지 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고양시, 살고 싶어하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3.  Q  : 임기동안  펼치고 싶은 고양시 시정의 방향은  ?

A: 고양시가 최우선으로 삼은 시정의 가치는 바로 사람정의로움입니다. 도시의 개발과 성장은 환경문제, 공동체 단절, 인간소외 등 막대한 채무를 후대에 떠넘기는 일임을 깨닫고, 자연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적절한 성장을 이루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고양시를 만들겠습니다. 일단 지방자치라는 것이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정가 또는 정치가가 어떻게 시민들의 부름, 시민들의 요구를 받드느냐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난 8년 동안 도의원 생활은 그것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기간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이제부터 취임일성으로 내세우는 것이 책임정치, 민생정치, 그래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진솔하게 표현해나가고 성장보다는 시민들의 삶에 만족을 주는, 시민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민선 7고양시정의 최우선순위는 도시의 주인인 105만 고양시민의 행복 될 것입니다. 좋은 도시는 외형적으로만 팽창한 도시가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철학과 고민이 풍부하게 녹아들어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행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사람이라는 시정의 최우선 가치도 회복해야 합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람과 공동체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평화경제특별시, 시민중심도시, 시민행복도시, 지속가능발전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고양시의 기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신도심·구도심, 덕양·일산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3중 규제의 족쇄에 매여있던 고양시의 전환점이 될 평화경제특별시 실현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4.. Q : 
평소  존경하는  분은 ?


 A : 노무현 前 대통령입니다. 1996, 98년 종로구선거 그리고 2000년 부산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를 도와 선거를 치렀습니다. 1996년에 처음 뵜는데 진실하고 소탈한 매력이 있었습니다.1996415대 총선에 노무현 후보가 통합민주당 후보로 종로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때는 노무현 후보가 그렇게 주목받지 못할 때라서 선거캠프에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때 하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라서 자원봉사로 선거캠프에서 일을 했습니다. 1996년에는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었고 노무현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그리고 2년뒤 이명박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출마를 선언하며 의원직을 자진사퇴해서 19987월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됐는데, 그때도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한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일했고 노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에는 종로구 공천을 거절하고 지역주의 벽을 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저는 부산선거에서도 비서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정치를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2002년 대선 당시 연청(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 덕양갑 회장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초대회장을 하면서 지역 시민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것도 이 시기쯤이었습니다.

5. Q : 市政 슬로건을  평화의시작, 미래의중심.고양 의미는?

A :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세차례 정상회담,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 남북교류협력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지리적으로 휴전선에 인접한 접경지역이고, 자유로와 경의선철도를 이용하여 서울에서 개성, 평양으로 가는 관문이 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GTX, 대곡역세권 개발, 아시안하이웨이 등 장차 유라시아 대륙까지 뻗어갈 수 있는 교통망을 이용하여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습니다.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4차산업 성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양시는 그동안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등 규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시설이 입주하기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남북교류 협력의 흐름과 맞물려 북한과의 교류, 평화경제를 지원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일정부분의 산업시설을 유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추진하고, 남북경제교류 관련 기업유치 및 행정복합타운 조성 등을 통해 고양시를 남북의 평화거점, 동북아 경제허브로 육성하겠습니다. 평화통일 경제특구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만큼 충분히 실현가능이 있습니다. 국회, 경기도, 다른 시군과도 협력하여 제정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시의회와의 소통과 의원들과의 잦은 의견교환으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市政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양/정진태기자]

이재준 시장 약력
충남.아산출생(1960년)국민대졸업(총학생회장)
8.9대 경기도의원.고양갑 지역위원장
現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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