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所聞)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고. 기대(企待)가 크면 실망(失望)도 크다고 했던가? 태안군을 방문했던 양승조 충남지사를 보는 군민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양승조 지사는 지난26일 도민(道民)과의 대화(對話)라는 명찰(名札)을 달고 태안군을 방문했다. 그래서 태안군민들은 많은 기대(期待)했을 것이다. 그런데 기대했던 만큼의 선물(膳物)을 받았는지는 모르나 도정(道正)홍보(弘報)만은 확실했다. 양지사는 지난26일 오전10시 태안군을 방문해 도(道)가 추진하는 시책(施策)을 1시간가량 군민(郡民)들에 설명했다. 그리고 도민과의 대화라는 명찰을 달고 군민(郡民)들과의 대화도 했다. 양지사가 달고 있는 대화명찰은 도민(道民)과의 대화(對話)가아니다. 태안군민과의 대화라야 맞다. 만약 대통령(大統領)이 태안군을 방문해 군민(郡民)들과 대화(對話)를 했다면 군민과의 대화(對話)다. 국민(國民)과의 대화(對話)라고 적지 않는다. 이보다는 태안군이 자체적으로 추진(推進)하고 있는 발전계획(發展計劃)을 묻고 충남도가 지원(支援)하겠다는 선물보따리를 풀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충청남도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태안군에 재정지원을 해서 해양(海洋)도시로 키워야한다. 대한민국의 중심이 충남이라면 충남의 중심은 장정(長汀)의 뱃길을 여는 태안(泰安)이다. 114개의 무인도(無人島)와 천혜(天惠)의 자연(自然)이 살아 숨 쉬는 격열 비열도 를 품고 있는 태안이다. 태안군은 누구에게 손을 벌릴 수 없을 만큼 자립도가 낮은 정중지와(井中之蛙=우물안개구리)의도시다. 그래서 개구리들이 뭍으로 나가려고 발버둥을 친다. 그래서 더 높이 날자고 외치는 것이다. 양승조지사가 이끄는 충청남도는 태안군에 대한 지원을 외면하거나 소홀(疏忽)히 해서는 안 된다. 옛말에도 인장지덕(人長之德)이요. 목장지폐(木長之弊)라 했으니 충남의 큰 인물(人物)양승조 지사와 태안군의 큰집인 충청남도는 태안의 자립(自立)에 두엄(堆肥)를 주기 바란다. 사해(四海)에 뱃길을 닦는 태안에 말이다. 6만4천 군민들은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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