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안양시의회를 보면서

정진태 | 기사입력 2018/10/28

[기고]안양시의회를 보면서

정진태 | 입력 : 2018-10-28

류수남 대기자안양시의회를 보면서
안양지역의 민심은 한풍
(寒風)에 희 날리는 한설(寒雪)만큼이나 혼란하고 차갑다. 안양의 정치인들은 지역을 혼란케 하는 주민들의 원성(怨聲)이 들리는가? 들린다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7월 최대호시장의 스마트한 행복도시 출범과 김선화 의장의 시민과 더불어 더 당당하고. 더 담대(膽大)하게 라는 의정(議政)명찰을 달은 안양시의회가 개원됐다. 특히 김선화 여성의장이 탄생됐다며 길가에 현수막까지 나붙었었다. 그런데 김선화 의장에 대한 주민들의 소리가 요란하다. 김선화 의장은 자신이 내건 의정구호처럼 당당하고 담대하게 시민 앞에 소란의 이유를 밝혀야한다. 당당하고 담대하게 밝히지 못하면 의정구호는 시민을 기만하고 의회 청사를 장식하는 치장물에 불과하다. 그리고 관내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가?

? 워크숍이나 연수 또 단합(團合)이나 담합(談合)대회를 지역을 벗어나 강원도나 제주도나 부산이나 군산(群山)까지 가서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풍광(風光)좋은 해변(海邊)가나 호화스런 호텔에서 해야 잘되는 이유가 있는가? 또 언제까지 안양시민의 혈세를 외지에 나가 쓸 것인가? 앞으로도 계속 외지로 나갈 것인가? 단돈 천원이라도 지역에 보탬이 되게 관내에서 쓰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이것이 의원들이 입에 달고 사는 초심이요.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인가? 시민과 더불어. 더 당당하게 더 담대(膽大)하게 라는 의정구호처럼 지역과 시민을 위하는데. 더 당당(堂堂)하고 더 담대(膽大)할 수는 없는가? 이런 의정이 지방분권을 주창하고 지방재정을 아끼자는 문재인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 주민을 챙기고 지역을 걱정하는데 더 당당하고 더 다대한 의정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특히 김선화 의장에 대해 의장직을 사퇴하라는 서명서는 뭐고. 또 이를 반대하는 서명서는 무엇인가?

이렇듯 인접지역이 양분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후세를 걱정하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이기심에 눈먼 패거리정치꾼으로 남을 것인가를 묻고 싶다. 안양시의원들은 말해보라. 특히 의장을 배출한 민주당의원들은 말해보라. 그리고 초선의원들은 의회를 바라봤던 야인시절을 회상하며 첫 단초를 잘 꾀기 바란다. 지역을 아끼는 여성의원들의 절약과 알뜰정신을 발휘할 수는 없는가? 민주당소속 윤경숙 의원은 지난 242회임시회의 5분발언의 모두발언에서, 조동화 시인의 시구를 인용했다.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꽃밭으로 변하겠냐고 말하지 말아 라. 너도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라는 조 시인의 시구를 인용해 풀밭이 꽃밭 되기를 원()했다. 안양시민모두가 꽃으로 피어나 함께 잘살고 행복한 안양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던 윤 의원은 작금의 안양시의회나 지역여론 그리고 집행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했을까? 풀밭을 꽃밭으로 바꿔보자는 윤의원은 지역을 벗어난 자신과 동료들의 행보를 어떻게 보는가? 윤의원이 보는 꽃은 어떤 꽃인가?

연수를 지역에서 하자는 주장은 했을까? 의원들은 수능천석(水能穿石)을 알고 만마제음(萬馬濟瘖)으로 노력을 하면 안 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노력자체를 안하는 것이 문제다. 필자는 의원들이 연수나 워크숍 하는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의원들이 모르는 것을 배우고 깨닫는 연수는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의원들의 사고(思考)와 양심과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전국226개 지자체나 지방의회는 주민들에게 알리는 시정구호나 의정구호를 실천하는 의원과 발전하는 의정을 해라. 목불식정(目不識丁)의 의원이 되지 말고. 남의 말귀를 알아듣는 의회가 되라. 두고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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