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법정구속

정진태 | 기사입력 2018/10/24 [17:44]

강용석/법정구속

정진태 | 입력 : 2018-10-24
'도도맘' 김미나 씨 관련 소송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8년10월24일 전 국회의원인 강용석 변호사가 구속 직후 경찰 호송차에 오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법정에서 맸던 넥타이도 풀렀다. 강용석 변호사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사무서 위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곧바로 구속됐다. 취재 카메라에 포착된 강용석 변호사는 팔이 포승줄로 묶였다. 수갑을 찬 손에는 가리는 천이 덮였다. 강용석 변호사는 정면을 바라보지 않고 바닥 어딘가를 바라봤다. 멍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법정에서 맸던 파란색 넥타이도 풀렀는지 보이지 않았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서도 실형이 선고되자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나온 판사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강용석 변호사는 '도도맘'이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거 활동을 했던 김미나씨와 불륜설이 불거진 뒤 김미나씨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려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미나씨의 남편은 2015년 1월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용석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몇개월 뒤 김미나씨와 공모한 뒤 김미나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 수감되기 위해 법정을 나서면서 항소의 뜻을 밝혔다. 이후 재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 변호사 등록이 취소된다. 금고 이상의 형은 변호사법(5조)에 따른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의 현재 법률대리인이다. 김부선은 지난달 말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해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강용석 변호사가 구속 수감됨에 따라 김부선의 변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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