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공중훈련.연기

정진태 | 기사입력 2018/10/21 [04:17]

韓.美/공중훈련.연기

정진태 | 입력 : 2018-10-21


2018년10월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 연기에 합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통상 200대 이상의 양국 군용기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 훈련이다.

미 국방부의 다나 W 화이트 대변인은 이날 "한·미 양국 국방부는 (북한과의) 외교 협상이 계속 이어지도록 모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연기하기로(suspending) 했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이는 남북이 내달 1일부터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 합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이 실시됐을 때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다만, AP 보도에 대해 우리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 합의한 바 없다"면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국감에서) 얘기한 게 우리 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이 참모총장은 "(비질런트 에이스 실시 여부는) 아직 결정이 안 됐다. 다만, 공군 입장에서 연합훈련은 지속하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사령부는 남북과 긴밀히 협의해 남북 군사 합의 사항 이행을 함께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유엔사 명의로 배포된 보도 자료에서 유엔사가 판문점 지뢰 제거 작업을 검증한 것에 대해 "군사 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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