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탄/대기오염·질식사고 발생 우려

정진태 | 기사입력 2017/12/06 [01:12]

갈탄/대기오염·질식사고 발생 우려

정진태 | 입력 : 2017-12-06
건설 혀장에서 콩크리트를 건조시키려고 갈탄을 피우는 현장



[기동/정진태기자] 2017년12월5일 청정 환경산업과 바이오에너지 기업인 (주)카본텍(대표.차제우) 환경연구소는 5일 “동절기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양생하기 위해 사용되는 갈탄이 연소과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를 발생해 현장 근로자는 물론 인근 지역까지 해를 끼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갈탄은 석탄 중에서 탄소 성분 비중이 가장 낮은 연료다. 발열 효율이 좋지만 일산화탄소 등 유해 가스와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카본텍 환경연구소는 “아파트 공사 현장이 많은 지역에서는 갈탄 연료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민 민원이 자주 발생해 건설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도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갈탄 연료 사용 중지를 요구했다.

건설 현장에서는 자칫 갈탄 관리를 잘못할 경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사용한 갈탄 연료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근로자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본텍 환경연구소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많은 건설 현장에서 가격이 저렴한 갈탄 사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충북 음성에 소재한 카본텍은 20여년간 야자열매로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천연 야자숯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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