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요 언론매체들 바이든 당선 예상돼

큰 지지율격차 낮은미결정 유권자 바이든에 호감도높아보여

정진태 | 기사입력 2020/11/03

美/주요 언론매체들 바이든 당선 예상돼

큰 지지율격차 낮은미결정 유권자 바이든에 호감도높아보여

정진태 | 입력 : 2020-11-03

 조바이든 후보



[뉴스줌=정진태기자] 2020년11월2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유력지들은 대선을 하루 앞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데에 대체로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극우성향의 폭스뉴스마저 별도의 판세 분석 기사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는 기고문을 올려놓았다. 뉴욕타임스(NYT)는 "4년 전 대선에서의 '깜짝 승리'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불패의 이미지를 갖게 됐지만 그는 2016년 대선 직전보다 현재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전국 그리고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후보의 우위는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훨씬 크다며 "지난 대선에서의 여론조사 불발에 대한 여러 설명이 이번에는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후보는 약 4%포인트(p)의 우세를 보였는데 당시 조사의 표본오차인 ±2.1%p에 속하는 것이었지만 올해 바이든 후보는 표본 오차를 크게 벗어나는 8.5%p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지난 선거에선 미결정 및 소수 정당 지지 유권자들이 전체의 12.5%로 많았고, 이들 중 선거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이들(45% 대 42%)이 더 많았는데 올해는 이들의 비중이 4.6%로 그때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적시했다.

 

또 다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도 "민주당 내에선 2016년 대선 재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번 선거는 여러 측면에서 그때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훨씬 크고, 전국이나 핵심 경합주에서 미결정 유권자 비중이 훨씬 낮은 것은 물론, 바이든 후보의 호감도가 클린턴 보다 높으며, 두 후보를 모두 싫어하는 유권자들은 이전과 달리 이번에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WP는 또 바이든 후보의 인기는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상승해 현재는 과반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년 전 클린턴 후보는 긍정 평가가 40%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WP는 이번에 주목해야 할 주로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를 언급하며 "바이든 후보가 양쪽 가운데 하나만 이겨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는 무척 어려워진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두 곳에서 모두 이긴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당선 가능성은 커진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극도로 양극화된 현대 정치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전국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폴리티코는 현 시점에서 바이든 후보의 예상 선거인단 수를 최종 승리에 필요한 270명보다 많은 279명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3명이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하고, 최소 한 개의 민주당 우세 주를 빼앗아 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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