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후보의 우위는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훨씬 크다며 "지난 대선에서의 여론조사 불발에 대한 여러 설명이 이번에는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후보는 약 4%포인트(p)의 우세를 보였는데 당시 조사의 표본오차인 ±2.1%p에 속하는 것이었지만 올해 바이든 후보는 표본 오차를 크게 벗어나는 8.5%p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지난 선거에선 미결정 및 소수 정당 지지 유권자들이 전체의 12.5%로 많았고, 이들 중 선거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이들(45% 대 42%)이 더 많았는데 올해는 이들의 비중이 4.6%로 그때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적시했다.
또 다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도 "민주당 내에선 2016년 대선 재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번 선거는 여러 측면에서 그때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훨씬 크고, 전국이나 핵심 경합주에서 미결정 유권자 비중이 훨씬 낮은 것은 물론, 바이든 후보의 호감도가 클린턴 보다 높으며, 두 후보를 모두 싫어하는 유권자들은 이전과 달리 이번에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WP는 또 바이든 후보의 인기는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상승해 현재는 과반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년 전 클린턴 후보는 긍정 평가가 40%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WP는 이번에 주목해야 할 주로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를 언급하며 "바이든 후보가 양쪽 가운데 하나만 이겨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는 무척 어려워진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두 곳에서 모두 이긴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당선 가능성은 커진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극도로 양극화된 현대 정치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전국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폴리티코는 현 시점에서 바이든 후보의 예상 선거인단 수를 최종 승리에 필요한 270명보다 많은 279명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3명이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하고, 최소 한 개의 민주당 우세 주를 빼앗아 와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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