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EPL.역대4골기록 공은 팀과동료 개인에게 돌려

정진태 | 기사입력 2020/09/21

손흥민/EPL.역대4골기록 공은 팀과동료 개인에게 돌려

정진태 | 입력 : 2020-09-21

 손흥민 골 세레머니



 좌측에 손흥민 과 케인



[뉴스줌/정덕영.정진태기자] 2020년9월20일 토트넘은 저녁 8시(한국시간) 영국 세인트메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5-2 대역전승을 거뒀다. 사우샘프턴의 골잡이 잉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토트넘에는 ‘해결사’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46분 케인의 패스를 따라간 뒤 완벽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려운 각도에서 꽂아 넣은 완벽한 골이었다.

 
후반 2분경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케인이 내준 공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또 다시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첫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역사를 썼다. 여기에 후반 27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넣은 손흥민은 이번에 왼발로 네 번째 골을 폭발시키며 한 경기 최다골을 달성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과 케인의 평점을 10점으로 매겼다. 손흥민은 4골, 케인은 4골 1도움으로 두 선수 모두 만점 활약이었다. 영국 'BBC'는 "누굴 MOM으로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경기 후 두 선수의 겸손한 인터뷰도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고, 믿을 수 없다.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큰 영광이고, 케인이 훌륭한 어시스트를 해줬다. 그가 MOM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케인은 최고의 스트라이커고, 서로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안다”며 케인에게 공을 돌렸다.

반대로 케인은 손흥민의 득점력이 좋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케인은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전반은 실망스러웠지만 하프타임 직전에 골을 넣은 것이 큰 힘이 됐다. 손흥민이 수비 뒤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을 연습했고, 내가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손흥민이 잘 넣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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