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윤석열에 최후통첩

정덕영 | 기사입력 2020/07/02 [02:11]

추미애/윤석열에 최후통첩

정덕영 | 입력 : 2020-07-02

 

 



2020년7월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언 유착' 사건과 관련해 검찰 전문수사자문단(수사자문단)이 소집된 배경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권한 남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법무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같은 일이 되풀이되면 결단을 내리겠다며 윤 총장에게 사실상 마지막 경고를 전했다.

추 장관은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사자문단 소집을) 구속된 피의자가 청구를 했는데 안 받아들였다. 아무리 검찰총장의 직권이라도 선택적으로 하면 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법사위 발언을 종합하면 윤 총장은 지난달 4일 검·언 유착 사건과 관련해 자신은 수사에 관여하지 않고,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간부들로 이뤄진 부장회의에 맡기겠다고 수사팀에 지시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후 지난달 14일 채널A 이모 전 기자 측은 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고, 부장회의는 같은달 19일 수사자문단 소집의 적절성에 대해 토론하려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22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달 20일 윤 총장이 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추 장관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윤 총장이) 손을 떼겠다. 부장회의가 결정하고 부장회의의 지휘를 따르라는 지시 공문을 내려놓고 그 후에 반대되는 결정을 자꾸 한다"라며 "지금까지는 지켜봤는데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고 말했다.

 

[기동/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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