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3.2%.상승 9년9개월만 최고치

정진태 | 기사입력 2021/11/03

소비자물가3.2%.상승 9년9개월만 최고치

정진태 | 입력 : 2021-11-03

 



[뉴스줌=정진태기자] 2021년10월 소비자물가가 3.2% 상승하며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지난해 통신비 지원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맞물리면서 근 10년 만에 물가상승률이 3%대로 치솟았다.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7(2015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2012년 1월(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해 2월(3.0%) 마지막으로 3%대를 나타냈다.

최근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3%, 5월 2.6%, 6월 2.4%, 7월 2.6%, 8월 2.6%, 9월 2.5% 등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3대%로 뛰었다. 10월 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1년 전에 비해 4.3% 상승해 2012년 2월(4.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석유류 물가는 27.3% 올라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농·축·수산물은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해 8월(7.8%)과 9월(3.7%)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1.1% 뛰었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 전세는 2.5% 상승해 2017년 11월(2.6%)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월세는 0.9% 뛰었다. 공공서비스는 5.4%, 개인 서비스는 2.7%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인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8% 올라 2012년 1월(3.1%)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4.6% 뛰었다. 2011년 8월(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오름세가 지속됐다"며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서비스 가격 오름세도 많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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