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대법원장,野 의원들 만나 사퇴안한다

정진태 | 기사입력 2021/02/17 [18:58]

김명수/대법원장,野 의원들 만나 사퇴안한다

정진태 | 입력 : 2021-02-17

 김명수 대법원장



[뉴스줌=정진태기자] 2021년2월17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원을 항의 방문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방문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등 야당 법사위원들이 "사퇴해야 법원이 산다. 법원 전체가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자 "더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사퇴 안한다는 말씀이냐"고 되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제안한 김 대법원장 국회 출석 요구 건이 부결됐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오늘 저희들은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부도덕성, 위법부당성 등에 대해 현안 질의를 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방탄했다. 이런 유명무실한 법사위 전체회의에 저희들은 참여할 수가 없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하고 오후 3시30분쯤 대법원으로 향했다.

김 대법원장은 야당 의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법원행정처 간부를 통해 고법 부장판사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전한 사람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말씀드릴 수 없다. 인사는 여러 요소를 잘 감안해서 한 것"이라고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법원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 의원이 "사법부 불신은 심각한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나 기자회견, 국회 출석을 적극 검토해 직접 발언해야 한다"고 하자 김 대법원장은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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